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인가?

90년대생인 나에게 이 시기에 돌아다니던 이야기는 다음과 같았다. "한국은 물 부족 국가이니까 물 아껴 써라!"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물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다만, '이제 물도 사 먹고, (공기청정기로) 공기도 사 먹네... 조상님들이 이 모습 보면 무덤에서 분통해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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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잘못된 인식이 개선되었지만, 이 해묵은 논쟁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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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umber of months per year in which blue water scarcity exceeds 1.0 at 30×30 arc min resolution. Period: 1996-2005

 

위 그래프는 '1년 중 물이 부족한 달의 수'에 대한 것이다. 위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물이 풍족한 나라이다.

아래 파일의 자료를 인용했고, 참고하기 바란다

sciadv.1500323.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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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사진은 무려 UN 공식자료이다. 

Source: World Water Development Report 4. World Water Assessment Programme (WWAP), March 2012.

 

우리나라는 범례에서 '물이 거의 부족하지 않거나 전혀 부족하지 않음'에 속해있다. 그런데, 과거에는 공익광고로 다음과 같은 포스터를 사용했으니 우리는 모두 가스라이팅을 당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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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물을 맘껏 써도 되겠는가? 객관적인 지표로 '물부족 국가'는 아니지만, 수도세를 고려해서 각자 판단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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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별도로 다른 지표에서 우리나라가 자유롭지는 않다. "물 스트레스 국가"라는 것이다.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는 1인당 가용 수자원량을 기준으로 1000~1,700m3 미만인
국가를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http://naver.me/xWNBil4P

 

간단히 정리하면, '물의 가용성' 측면에서의 정의로 "사용자 대비 물을 얼마나 이용할 수 있냐" 정도로 이야기할 수 있다. 아무리 물이 풍부해도 좁은 공간에 여러 명이 살면, '물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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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eoworld.biz/2019/08/08/most-water-stressed-countries-in-the-world-for-2019/ ​

 

이 지표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53위다. "Medium-high" 로 150개 국가 중 생각보다 높은 순위다. 심지어 북한은 63위로 "Low-medium"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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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일부지역에 인구밀도가 높은 점과 여름철에 강수량이 집중되어 활용하지 못하는 수자원이 많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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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세계기준으로 '물 부족 국가'는 아니지만 '물 스트레스'는 꽤 받는구나!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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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는 물로 스트레스를 받아본 적이 없다. 왜 그런 걸까?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자

우리나라가 물이 부족한데도 평상시 물 부족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상수도 보급입니다. 우리나라의 상수도 보급률은 99.3%로 거의 모든 가정이 상수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바로 효과적인 '상수도 보급' 때문이다. 이 포스팅으로 명쾌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궁금증이 해소되었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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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우리나라는 '물부족 국가' 아님. 중간단계 '물 스트레스 국가' 임.
그럼에도 '물 스트레스'를 안 받는 것은 '상수도 보급'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