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가기 좋은 장소인 '휴스턴 동물원'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휴스턴 동물원을 갈 때마다 '좋은 날씨'와 조경이 아름다운 동물원의 모습에 매번 기분이 좋았습니다. 입장료가 저렴하지는 않아서 주머니는 가벼워지지만 다녀오고 나면 아기도 참 좋아하고, 저희 부부도 즐거운 마음으로 다음 한주를 시작했었습니다. 짧지만 도움이 되는 이야기 위주로 글을 작성했으니 참고하시가 바랍니다.
목차
1. 휴스턴 동물원
2. 입장권 정보
3. 주차정보, 동물원 지도
4. 글을 마치며
휴스턴 동물원
텍사스에 위치한 휴스턴은 2022년 기준 미국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입니다. 그런 휴스턴을 중심으로 '메트로폴리탄' 지역이 넓게 퍼져있습니다. '휴스턴 동물원'은 이런 휴스턴이라는 도시의 중심에 위치해 있습니다. 약 55 에이커 (67,329 평) 규모로, 1922년에 문을 열었으며 6,000마라 이상의 동물, 900종 이상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연간 방문객 수는 약 2백만 명으로 텍사스 휴스턴의 대표적인 관광, 문화시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방문하면서, 한국에 있는 동물원과 비교해서 좋았던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조경이 잘되어 있어서, 테마파크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납니다.
- 동물들과의 거리가 가까워서, 그 커다란 크기를 체감하기 좋습니다. (ex: 코뿔소, 코끼리, 고릴라 등)
- 'Galapagos Islands' 전시관 2023년 4월에 개관하면서, 아쿠아리움에서 볼법한 동물들도 볼 수 있습니다. (ex: 바다사자, 상어, 펭귄 등)
입장권 정보
'휴스턴 동물원'의 입장권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요일마다 다릅니다. 주간, 주말 이렇게 다른 정도가 아니라 날짜에 따라 다르며, 일반적으로 주말가격이 평일보다 비쌉니다. 이런 요일별 가격은 그 기준이 어떤건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의 사진을 첨부했습니다.
2024년 3월 16일을 기준으로 한 '할인'이 적용되지 않은 일반 티켓 가격입니다.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도착 예상시간별로 티켓을 구분한게 특징입니다. 가격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24년 3월 16일 토요일, 아침 기준)
- 성인 (13세 ~ 64세): $33.45
- 어린이 (3세 ~ 12세): $26.70
- 노인 (65세 이상): $26.70
- 유아 (2세 이하): 무료
같은 요일이여도, 입장 예정시간에 따라서 약 $1 금액이 차이가 나는 게 신기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비교하면 입장료가 터무니없이 비싼 편입니다. 그런데, 이 정도 입장료는 미국에서는 대부분 동일하기 때문에 '휴스턴 동물원'의 입장료 가격은 (미국) 평균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입장료 할인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위와 같이 할인된 티켓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세부 내용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Lone Star Adult / Child: 텍사스 주에서 운영하는 'Lone Star benefit card'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할인혜택입니다. 그리고 'Lone Star benefit card'는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식량 지원 프로그램
- Military Adult / Child: 미군으로 현역 복무 중인 군인과 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할인
- Infant: 2살 이하 영유아는 입장권이 무료
- College Student: University of Houston, Rice University, St. Thomas University, 그리고 Texas Sothern University 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할인
사실, 자주 방문하기에는 티켓 가격이 부담이 되기 때문에, 멤버십에 가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아이가 있는 집의 경우 주말마다 나들이 갈 장소가 필요한데, 휴스턴에 거주한다면 '멤버십'을 구매하여 1년 동안 무료로 입장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세부적인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가격 자체는 처음에 부담이 되실 수도 있으나, 여러 번 다녀보면 오히려 이득일 것입니다. 미국에는 이런 식으로 다양한 멤버십 제도를 운영하고, 1회 방문 시 입장권이 비싸기 때문에 거주하는 장소와 상황을 고려해서 '멤버쉽'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멤버쉽 무료입장 기간은 12개월입니다.
주차 정보, 동물원 지도
'휴스턴 동물원'의 장점 중 하나는 주차비가 무료라는 점입니다. 아래에 보시는 것처럼 넓은 공간의 주차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휴스턴 동물원'에 방문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고, 바로 옆에 있는 'Hermann Park'를 찾는 사람도 많다 보니, 주차장은 항상 만원입니다. 그래서 실제 방문하게 되시면, 주차 공간을 찾아 이리저리 계속 움직이는 차들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휴스턴 동물원'을 가기로 결정하신다면, 생각보다 일찍 출발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힘겹게 주차를 마치셨다면, 이제 '휴스턴 동물원'에 입장하시면 됩니다. 사람들의 무리를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입구에 다다르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동물원이 생각보다 크고 길이 직선으로 반듯하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니어서, 모든 동물들을 보고 돌아가시려면 아래와 같은 지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물원 내부 사진을 살펴보면, 들어가자마자 2023년 4월에 개관한 '갈라파고스 섬' 전시관이 보입니다. 아래와 같이 '아쿠아리움' 느낌이 나는 넓은 수족관과 그 속을 돌아다니는 물개,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갈라파고스 거북이'를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수족관을 통해 다양한 물고기를 본 것과 위에 사진처럼 터널을 지나가며 물개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본 부분이었습니다. 아이도 정말 좋아하더군요. 동물원을 돌아다니다 보면, 아래 사진처럼 펜스가 없는 곳에서 자유롭게 있는 독수리 (다쳐서 날지는 못함), 사람들의 손길을 편안하게 맞이하는 동물들 다양한 모습과 편안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휴스턴 동물원'에 대해서 유용한 정보 위주로 알아보았습니다. 제가 느낀 한국 동물원과의 차이점은 조금 더 동물과의 거리가 가까웠다는 점과 동물원 조경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한국과 크게 다를 것 없이 동물들을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휴스턴 동물원'은 아이와 함께 아니면 연인과 함께 가도 편안하게 산책하며 동물들을 볼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동물원 내에 푸드코트도 깔끔하게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음식 걱정도 할 필요가 없었죠. 좋은 날씨에 좋은 사람과 함께 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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