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수많은 픽업트럭이 있는데, 지금 이야기하는 모터스포츠인 '몬스터 잼(Monster Jam)'은 이 트럭들을 이용한 공연이자 스포츠입니다. 저는 1살이 갓 지난 아기와 함께 이 경기를 관람했었는데, '몬스터 잼(Monster Jam)' 공연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와 아기와 같이 볼 때 필요한 소소한 팁을 중심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목차
1. 몬스터 잼(Monster Jam)이란
2. 준비물, 공연모습
3. 인기, 굿즈
4. 마무리
몬스터 잼(Monster Jam)이란
몬스터 잼(Monster Jam)은 거대한 개조 트럭을 이용한 모터스포츠이자 공연입니다. 1992년 처음 시작되었고, 주로 미국에서 공연이 이루어지지만 코스타리카,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도 공연을 합니다. 1년 공연표가 나오고 미국 전역을 돌면서 공연을 하고, 보통 5월에 라스베이거스에서 몬스터 잼 'World Final'을 개최합니다. 공연 시간은 대략적으로 2시간 ~ 3시간이며, 쇼의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 피트 파티(Pit Party): 본 공연 1시간 전에 선수들을 만나고, 차량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 별도의 티켓을 구매해야 참가할 수 있습니다.
□ 본 공연
- 개막 (opening): 경기에 참가하는 대부분의 차량들이 나와 쇼케이스를 진행합니다.
- 레이싱 경기 (racing competition): 약 1시간 동안 두 대의 트럭이 트랙을 돌며 레이싱을 합니다.
- 휴식: 약 20 ~ 30분 인터미션을 가지고, 이때 보통 팬 참여 이벤트를 합니다.
- 프리스타일 (freestyle competition):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선수들이 각자의 기술을 선보이는데 거대한 차량이 무색하게 텀블링, 백플립 등 다양한 기술들이 선보여집니다.
공연을 보기에 앞서 '몬스터 잼(Monster Jam)'이 어떤지? 알고 싶으시면 아래의 공식 Youtube 링크에 들어가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짧은 동영상부터 긴 동영상까지 공연장에 가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영상이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https://youtu.be/-A9hReEs6co?si=m_dNkOSdeNOetAnE
준비물, 공연모습
당연히 공연을 보기 위해서는 티켓이 필요하겠죠? 저는 텍사스 휴스턴에 위치한 'NRG stadium'에서 공연을 보았습니다. 아기의 경우 2살 미만이면 무료였기 때문에 성인 2명 티켓을 구매하였고, 4층에서 위치한 좌석은 $106.13 이었습니다. 한 사람당 약 $50였는데, 가격은 공연장소나 좌석에 위치에 따라 상이할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걱정되었던 점은 '소음이 매우 크다'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몬스터 잼에서 사용되는 몬스터 트럭의 사이즈를 가늠하실 수 있을 겁니다.
성인 남성의 키를 훌쩍 뛰어넘는 차량 크기와 엄청난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소음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일반적인 몬스터 트럭의 사이즈는 아래와 같습니다.
- 높이: 10.5 feet (3.2m), 폭: 12.5 feet (3.81m), 길이: 17 feet (5.18m)
- 무게: 12,000 pounds (6 ton), 마력: 1,500 horsepower
저는 아기 귀에 문제가 생길까 걱정이 되면서도, 공연을 보고 싶었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아기용 소음방지 헤드셋을 구매했습니다. 생각보다 가격이 많이 비싸지 않기 때문에, 하나 구매해서 두고두고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저희 아기도 헤드셋을 쓰고 공연을 보니, 큰 걱정 없이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제가 직접 공연을 보면서 촬영한 것입니다. 사진에 나오듯이 영화와 같은 묘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렇게 큰 트럭이 어떻게 저런 형태의 움직임을 보일까? 하는 놀라움이 끊이지 않으실 겁니다.
텀블링을 하는 트럭, 하늘 높이 날아가는 트럭의 모습등과 같이 '이게 현실인가?' 싶은 공연이 펼쳐집니다. 이런 묘기를 선보이다 보면 차량이 뒤짚이거나, 망가지기도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금방 수리팀이 와서 차량을 견인해 가고 조치를 취하기 때문에 묘기의 흐름이 끊기지 않습니다.
인기, 굿즈
미국에서 '몬스터 잼(Monster Jam)'의 인기는 생각보다 높습니다. 가족단위 관람객도 많고, Monster Truck Driver 별로 팬덤이 형성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런 열성팬들은 전국을 돌며 공연을 보거나, 팬클럽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제가 놀랐던 부분은 생각보다 가족단위로 공연을 보러 많이 온다는 점이었습니다. 저처럼 아기들을 데려오거나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보는 모습이 너무 흔했습니다. 그런 인기 때문인지 '몬스터 잼 공식쇼핑몰'에서는 다양한 굿즈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동네 월마트나 타겟에 가도 꼭 이런 형태의 장난감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어린아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모습에 이런 '모터스포츠'를 기획한 사람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활용한 마케팅, 장난감 사업 등 '참 미국 스럽다'라는 생각도 함께 말입니다.
마무리
제가 본 '몬스터 잼(Monster Jam)' 공연은 '미국스럽다'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모터스포츠'이자 '공연'이었습니다. 미국 스러운 스케일과 대형 트럭 그리고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팬들의 모습까지 '스포츠'에 진심인 미국사람들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공연이 우리나라에서는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에, 미국에 오시게 되면 꼭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아기와 공연을 보는 것도 (헤드셋만 있으면) 크게 문제가 없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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