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 7일의 '캠핑카(RV) 여행'의 첫째 날입니다. 저는 아침 일찍 캠핑카를 렌트하고 출발했는데요. 위에 보시는 것처럼 첫 번째 목적지인 '자이언 캐니언' 까지는 약 3시간이 소요됩니다. 이렇게 큰 캠핑카 운전은 처음이기도 해서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중간에 '코스트코'에 들려서 기름주유와 식료품을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가는 길에 '월마트' 나 '코스트코' 같은 대형마트가 많기 때문에 굳이 '라스베이거스'에서 장을 보지 않아도 됩니다. 무엇보다 '라스베이거스'는 차량도 많고 차선이 많다 보니 운전하는데 부담이 크기 때문에, '자이언 캐니언'을 가는 길에 마트 장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숙소: Zion Canyon Campground and RV Resort
제가 머물렀던 캠핑장은 'Zion Canyon Campground and RV Resort' 입니다. "캠핑카를 빌렸으면서, 왜 또 캠핑장에 가냐?" 고 물으실 수도 있지만, 첫 '캠핑카 여행'이고, 어린 아기랑 함께하다 보니 '안전'이나 '편의' 때문에 캠핑장을 이용했습니다. '캠핑카'와 '편의'가 함께 공존하기 어려운 단어 같지만, 아기와 함께 가는 부모 입장에서는 긴 운전시간을 카시트에만 아기를 놓고 운전하기도 어렵고, 중간중간에 쉴 때도 공간이 적은 일반차량 보다 캠핑카가 훨씬 여유가 있었습니다.
왼쪽 캠핑장 요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캠핑카(RV)를 위한 자리와 오두막 그리고 텐트 자리가 함께 있습니다. 화장실, 샤워장, 그리고 편의점 등 편의시설이 다 있기 때문에 굳이 차 안에서 씻지 않아도 됩니다. 무엇보다 Hook up 캠핑장이여서 전기 사용이나 수도 사용을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하루만 머무르고 떠났지만, 대부분 외국 가족들은 이틀 이상 머무르면서 'Zion Canyon'을 구석구석 탐방하는 듯했습니다. 저는 위 캠핑장에 하루 머무는데, $101.12 (세금 포함) 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 캠핑장을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Hook up 캠핑장 (전기, 수도, 폐수처리 가능)
- 국립공원(Zion Canyon)과 가깝고, 셔틀버스장 근처에 있어서 캠핑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걸어서 다닐 수 있음
- 주변에 걸어서 갈 수 있는 식당과 카페도 많음
자이언 캐니언(Zion Canyon)에 대해서
자이언 캐니언(Zion Canyon)은 미국 유타주에 있는 국립공원입니다. 1919년에 설립되었으며, 버진강(virgin river)에 의해 깎여진 깊고 좁은 협곡입니다. 다양한 야생동물의 서식지이며, 다양한 등산로가 존재하고 하이킹, 캠핑, 암벽 등반 등 야외활동을 즐기기에 좋은 국립공원입니다. 주요 명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 Angels Landing
- The Narrows
- Emerald Pools
- The Three Patriarchs
- Canyon Overlook Trail
- Weeping Rock
- Temple of Sinawava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이언 캐니언'을 가는 길은 사막지대로 너무나 황량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이언 캐니언'에 가까워지자 푸르른 자연과 강 그리고 엄청난 크기의 암벽들이 눈에 담기지 않을 정도로 광활하게 있었습니다. 100년 전부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듯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등산로 들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게 등산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등산코스, 셔틀버스 등 각종자료
아래 사진과 같이 셔틀버스 운행이 잘되어 있기 때문에, 자동차는 방문자 센터나 숙소에 주차하고 다니시는게 제일 편합니다. 아무래도 차량으로 이동을 해도, '그랜드 캐니언'처럼 바로 절경이 보이는 게 아니라 등산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등산 코스도 아래 사진과 같이 거리나 난이도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습니다.
* 등산코스 관련된 자료는 아래 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첫째날에 오후 2시쯤에 캠핑장에 도착을 했고, 짐을 챙겨 등산을 나섰으나 날씨도 너무 덥고 아기도 힘들어해서 이튿날 아침 일찍 산행을 출발했습니다. 아기를 배낭에 메고 가야 했기 때문에 ⑤ The Grotto Trail 을 다녀오려고 했으나, 주변 풍경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 ⑥ Kayenta Trail을 다녀왔습니다. 'Middle Emerald Pools', 'Lower Emerald Pool'을 보고 왔지만, 여름이어서 수량이 부족한지 그렇게 큰 감동을 느끼는 풍경은 아니었습니다. 그것보다는 등산로 주변에 펼쳐진 한국과는 다른 형태의 산세에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등산로가 조금 더 자세히 나온 사진인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총평
'자이언 캐니언(Zion Canyon)'은 한국 분들에게 '그랜드 캐니언'보다 유명하지 않고, 여행 중에도 급하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미국인들에게는 '그랜드 캐니언'만큼 유명하고 무엇보다 '등산하기 좋은 국립공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약 3시간 정도의 간단한 등산을 했을 뿐인데도,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알 정도로 멋진 풍경을 자랑합니다. 우리나라의 산들이 빽빽하고 가장 큰 봉우리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다면, 이곳은 다양한 봉우리들과 흙빛과 초록빛이 어우러져 이색적인 산세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등산로' 뿐만 아니라 차를 타고 '브라이스 캐니언'으로 가는 방향에는 수많은 절벽과 암석들의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꼭 등산을 하면서 '자이언 캐니언'의 매력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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