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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미국생활

[텍사스] 샌 안토니오 '시월드(SeaWorld)' 여행 (2/2)

by 오징어 다리 텐 2024. 1. 7.

지난번 샌 안토니오 '리버워크' 여행 다음 날로 '시월드(SeaWorld)'를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동선이 리버워크 → 식당 → 시월드(낮) → 숙소 → 시월드(밤)   → 숙소 순이었는데요. 이 이동순서에 맞춰서 '시월드' 여행글을 써보겠습니다. 

 

 

맛집 : Pho Kim Long

 

Pho Kim Long · 4230 McCullough Ave #2, San Antonio, TX 78212 미국

★★★★☆ · 베트남 음식점

www.google.com

'리버워크' 숙소에서 나와 '시월드'에 가는 길에 들렀던 식당입니다. 오랜만에 쌀국수가 먹고 싶어 방문한 곳인데, 구글평점도 높고 손님도 북쩍이는 맛집이었네요. 미국에서 지내면서 쌀국수를 여러 번 먹어봤지만, 그중에서 제일 맛있는 곳이었습니다. 메뉴판은 아래와 같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 한 끼 식사를 하기에 너무 좋은 곳입니다.

찾아보니, 샌 안토니오 뿐만 아니라 '휴스턴'.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라스베이거스'에도 지점이 있어서 근처에 살고 계시다면 한 번쯤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아래 사진처럼 '쌀국수', '오렌지치킨', '팟타이', '분짜'를 시켰는데, 제가 알던 것과 다른 점은 '분짜'가 저렇게 한 그릇에 섞여서 나온다는 점입니다. 저는 이런 그림을 생각했는데 말이죠.

좌측: 한국에서 먹던 분짜, 우측: Pho Kim Long 식당 분짜

그래도 맛은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양질의 채소를 많이 먹어서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미국에서 지내면서 채소 섭취는 보통 '김치'나 '샐러드' 정도였던 거 같은데, 음식에 이렇게 한가득 채소가 나오니 정말 좋았습니다.

좌측: 쌀국수, 우측: 팟타이, 오렌지치킨 & 볶음밥

메뉴 하나 당 $12.95를 줬으니, 미국 외식물가를 고려하면 저렴하게 먹은 거죠. 제가 맛표현을 잘 못하는데, 좀 더 음식에 대해 표현을 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쌀국수'의 경우 깊은 국물 맛이 인상적이고, 무엇보다 다양한 고기들이 듬뿍 들어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추가해 먹을 수 있는 야채들도 함께 나오는 건 당연하고요. '팟타이'는 그 특유의 달짝지근한 맛이 인상적이었는데, '치킨'이나 '소고기'나 고기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취향에 맞춰 드시면 됩니다. 전반적인 저의 총평은 5점/5점입니다.

 

'시월드(SeaWorld)' 에 대하여

'시월드(SeaWorld)'는 해양 테마파크입니다. 미국에는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플로리다 올랜도, 그리고 텍사스 샌안토니오 이렇게 3개의 지점이 있습니다. 1964년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처음 개장한 후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곳입니다. 저는 이 중에 샌 안토니오에 다녀왔습니다.

 

시월드(SeaWorld)는 미국에서는 아쿠아리움의 대명사격인데,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기 너무 좋은 곳입니다. 실제 제가 갔을 때도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젊은 부부와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3대가 같이 다니는 모습을 많이 봤었습니다. 시월드(SeaWorld)를 해양 테마파크라고 지칭하는 이유는 단순 수족관만 있는 것이 아니라 놀이기구 그리고 '돌고래 쇼', '펭귄 쇼', '물개 쇼'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어른과 아이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장소인 거죠. 

 

'시월드(SeaWorld)' 티켓비교 (1일권 vs. 시즌권 vs. 연간권) 

티켓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일권', '시즌권', '연간권'입니다. 각 티켓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 1일권: 하루동안 이용가능
  • 시즌권: 올해 남은 기간 및 내년 말까지 이용가능 (ex: 예를 들어 2024 Season Passes를 2023년 9월에 구입했을 시 2023년 9월 ~ 2025년 1월 5일까지 사용가능), 게스트 티켓 없음, 기간: 1년 + α
  • 연간권: 가입 시점으로부터 12개월 동안 이용가능, 게스트 티켓이 있고, 등급에 따라 개수가 다름 (실버 / 골드 / 플래티넘 = 2 / 4 / 6장), 게스트 티켓은 해당 멤버십을 보유한 사람과 함께 방문해야 함. 기간: 1년

가격은 '시즌권'이 '연간권'보다 저렴하고 기간도 더 길기 때문에, 따로 같이 가야 할 지인이 없다면, '시즌권'을 추천드립니다. 'Aquatica' 라는 '워터파크' 티켓과 함께 구입하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2개의 테마파크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구매는 링크를 통해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하시면 됩니다.(시월드 샌안토니오)

 

티켓은 3살 미만은 무료이며, 5살 이하 어린이는 'Free Preschool Card'를 '시즌권'처럼 사용이 가능합니다.

 

'시월드(SeaWorld)' 샌 안토니오 볼거리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서 'SeaWorld' 앱을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티켓을 출력할 필요 없이 앱에 로그인해서 모바일 티켓 입장하기도 수월하고, Park Schedule도 확인하시기 쉬워 방문 전에 다운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앱은 들어가시면 'Welcome to SeaWordl San Antonio'라는 글이 반깁니다. 'View Park Schedule', 'Animal Expreience', 'Show&Presentation', 'Rides', 'Dining'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당 공연 시간을 한눈에 볼 수 있고, 공연 장소나 놀이기구를 찾을 때 어플을 이용하면 '길 찾기' 기능을 이용해서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시월드(SeaWorld)'에서 볼 수 있는 주요 공연은 아래와 같습니다.

  • 바다사자 및 수달 쇼 (Sea Lion & Otter Spotlight): 공연자와 물개, 바다사자가 상호작용을 하면서 노래도 부르고 춤을 춥니다. 공을 던지고, 균형도 유지하면서 장난감과 기구를 사용해서 곡예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공연장 바로 옆에서는 '먹이 주기'도 가능합니다.

  • 벨루가 쇼 (Beluga Open Viewing): 벨루가뿐만 아니라 돌고래가 나와서 곡예를 부리는 공연입니다.

  • 범고래 쇼 (Orca Encounter): '시월드' 샌안토니오의 가장 메인 공연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거대한 범고래가 점프, 공중회전, 물 튀기기 등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고 중간중간에 범고래에 대한 영상도 함께해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범고래의 크기에 압도되고, 물장난을 치는 부분이 압권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돌고래가 그 커다란 꼬리를 이용하여 물을 뿌리는데, 보통 열 번째 줄까지는 'Splash Zone'으로 물을 맞을 수밖에 없는 장소입니다. 저는 낮이랑 밤에 공연을 모두 봤었는데, 주변 조명에 따라 색다른 느낌이 들어서 여러분에게도 추천합니다.

 

숙소: Staybridge Suites San Antonio Sea World

'시월드(SeaWorld)' 샌 안토니오에는 저렴한 가격의 숙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도 마찬가지인데요. 건물은 좀 낡았지만, 지내는 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아침식사와 저녁을 제공하고, 저녁 때는 무제한 맥주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아저씨들이 간단한 스낵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주차장은 무료입니다.

 

글을 마치며 

이야기를 하다 보니 '리버워크'에서 '시월드'까지 긴 내용을 적었습니다. 최대한 제가 겪은 감동과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 싶은 마음에 말이 길어졌는데,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낮의 '리버워크'는 평화로운 모습을, 밤의 '리버워크'는 화려한 조명과 음악소리에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시월드'는 압도적인 미국의 스케일을 보여주며, 놀이기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연으로 저를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핼러윈',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화려한 조명과 분장으로 그 분위기를 더해주곤 합니다. 여러분들의 즐거운 여행에 조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