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2년 7월에 캠핑카(RV)로 '그랜드 서클' 여행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그랜드 서클'은 많은 사람들이 하는 여행이기 때문에 다양한 영상과 자료가 있었지만, (한국 사람이) 캠핑카로 다니는 경우가 적어서 '캠핑카(RV) 여행'에 초점을 맞추어 작성하였습니다. 캠핑카로 미국을 여행하기 계획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랜드 서클(Grand Circle)이란?
그랜드서클(Grand Circle)은 미국 서부 애리조나 주, 유타 주, 콜로라도 주, 와이오밍 주에 걸쳐 있는 거대한 자연경관입니다. 이 지역에는 그랜드 캐니언, 브라이스캐니언, 자이언 캐니언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립공원들이 모여있고,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지역을 일컫습니다. 그랜드서클이 워낙 넓은 지역에 다양한 국립공원이 있다 보니 보통 여행객들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여행 일정을 짜고 돌아다닙니다. 보통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출발하여 시계방향 또는 반시계방향으로 한 바퀴를 돌고 다시 라스베이거스로 돌아오는 식입니다. 그랜드서클의 주요 관광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 브라이스캐니언 국립공원
- 자이언캐니언 국립공원
- 모뉴먼트밸리 국립공원
- 캐피톨리프 국립공원
- 후버댐
국립공원 이동 계획
우선적으로 결정해야 하는 부분은 어디로 갈지 입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방문할 국립공원과 순서를 정하였습니다.
- 자이언캐니언 (Zion Canyon)
- 브라이스캐니언 (Bryce Canyon)
- 홀슈밴드 & 앤텔로프 캐니언 (Horseshoe Bend & Antelope Canyon)
- 모뉴먼트 밸리 (Monument Valley)
- 그랜드캐니언 (Grand Canyon)
기간은 총 6박 7일로 각 국립공원에서 하루씩 머무르고, 그랜드캐니언에서 2박을 머물렀습니다. 아무래도 아기랑 함께 하는 여행이다 보니 여유롭게 일정을 잡았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1박 2일을 보내고 다음날부터 이동하였는데, 저는 시계방향(자이언캐니언 → 그랜드캐니언 순서) 이동했습니다. 이유는 캠핑카를 첫날부터 오래 운전하기에는 부담이 되었고, 시작 첫날에는 차량 렌트 문제 때문에 여유롭게 일정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출발 | 도착 | 이동거리 | 이동시간 | |
1일차 | 라스베이거스 | 자이언 캐니언 | 170 miles | 약 3시간 |
2일차 | 자이언 캐니언 | 브라이스 캐니언 | 85 miles | 약 2시간 |
3일차 | 브라이스 캐니언 | 홀스슈 밴드 | 159 miles | 약 3시간 |
4일차 | 홀스슈 밴드 | 모뉴먼트 밸리 | 126 miles | 약 2시간 |
5일차 | 모뉴먼트 밸리 | 그랜드 캐니언 | 178 miles | 약 3시간 |
6일차 | - | - | - | - |
7일차 | 그랜드 캐니언 | 라스베이거스 | 276 miles | 약 4시간 30분 |
RV(Recreational Vehicle) 차량 렌트
저는 처음부터 화장실이 있는 캠핑카(RV)로 여행을 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다른 이동수단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RV 차량을 빌릴 지 큰 고민을 했었는데, 제가 이용한 방법은 'RV share' 사이트를 이용한 것입니다.
'RV share'는 미국의 캠핑카(RV) 공유 플랫폼입니다. 차량 소유자와 렌트하려는 사람을 연결해 주는데, 다른 방법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가장 저렴했고, 다양한 종류의 캠핑카를 보고 고를 수 있어서 선택했습니다. 아래를 보시면, 캠핑카의 종류에 대해서 알 수 있는데, '국제운전면허증'이나 일반 (미국) 운전면허증으로 빌릴 수 있는 캠핑카는 Class B, Class C이고, 실제 운전하기도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견인가능한 RV는 보통 별도의 트럭이나 4륜 차량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 Class A 캠핑카(RV): 가장 큰 클래스로 관광버스를 기반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Class B 캠핑카(RV): 카니발이나 스타렉스 같은 밴을 기반으로 만들었고, SUV에 루프탑을 단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 차량 내부에 화장실이 없습니다. (1 ~ 2명 추천)
- Class C 캠핑카(RV): 트럭에 캠핑카를 얹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대부분 내부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3 ~ 4명 추천)
아래 사진은 제가 렌트했던 Class C 캠핑카(RV)의 사진입니다. '2019 Thor Motor Coach Chateau 22E' 모델로 내부에 화장실이 있고, 최대 6명까지 잘 수 있다고 되었있는데 4명이 여행 가기 적당한 차량이었습니다.
위에 사진과 보시면 아래 차량도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침실', '냉장고', '화장실',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 '싱크대', '테이블' 등 호텔 1인실에 해당하는 물품이 다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Motor Home' 입니다. RV share 사이트로 예약을 하는 경우, 차량 주인들이 올린 사진을 보면서 선택할 수 있는데, 여행자에게 필요한 '침구류', '수건류', '조리기구' 등도 함께 제공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결국, 저희는 음식만 구매해서 냉장고에 채워놓으면 되는 겁니다.
RV 캠핑장 선택하기
캠핑카를 가지고 여행을 하지만 아무곳에서나 잘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담력이 강하시면 마트 주차장에서 차를 세워놓고 자거나 빈 공터에 주차하시면 되겠지만, 저는 아이와 함께 가다 보니 안전하고 국립공원에 가까운 곳 위주로 캠핑장을 선택했습니다. 간단하게 구글 맵에 가고자 하는 '국립공원'을 띄워놓고 'rv camping site'라고 검색하면 수많은 캠핑장이 나올 것입니다. 여기서 간단한 용어만 알고 있으면 본인에게 맞는 캠핑장을 찾는 게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 Hook up: 캠핑장에서 전기, 수도, 하수처리가 가능한 캠핑장, 별도의 샤워장 및 편의점 등을 운영하기도 함.
- No Hook up: 전기, 수도, 하수처리가 불가능하고, 기타 편의시설이 없습니다. 그냥 야지에 있는 캠핑장입니다.
- Pull-in: 캠핑카(RV)를 주차할 때 '전면주차'만 가능한 곳입니다. (퇴거 시 후진 해야함)
- Back-in: 캠핑카(RV)를 주차할 때 '후면주차'만 가능한 곳입니다. (처음 주차 시 후진해야 함)
- Pull Through: 캠핑카(RV)를 주차할 때 한쪽 방향으로 진입한 후에 나중에는 반대방향으로 나오면 되는 곳입니다. 차량을 주차나 퇴거할 때 후진할 필요가 없고, Pull-in / Back-in에 비해서 가격이 비쌀 수 있습니다. *캠핑카는 일반 차량보다 크고, 운전 경험이 적은 경우가 많아 'Pull Through'를 추천합니다.
캠핑카(RV) 여행 준비물
1. 음악
:주변 풍경이 새로워서 지루할 틈이 적지만, 그래도 장시간 운전을 했을 때 지루하지 않게 음악을 받아가는걸 추천합니다.
2. 오프라인 구글 지도
: 인터넷이 안 되는 곳을 지나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나만의 '오프라인 구글지도'를 다운로드하여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3. 아기 카시트
: 저 같은 경우에는 18개월 아기를 데리고 갔었는데, 캠핑카 안에 카시트를 설치해서 태우고 다녔습니다. 캠핑카는 좌석을 개조했기 때문에 'ISOFIX' 나 카시트 용 고리가 없습니다. 테이블과 좌석 사이에 카시트를 껴놓고, 안전벨트로 고정하시면 큰 문제없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 참고)
4. 아기 캐리어 배낭
: 미국 국립공원 여행 같은 경우에는 '산책', '등산'이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물론, 일부 구간은 자동차로 가서 풍경만 보고 올 수 있지만, 이런 여행이 쉬운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간단한 '산책' 정도는 추천드립니다. 저는 '아기 캐리어 배낭'을 구매해서 아기를 태우고 다녔습니다.
5. 팔토시, 선크림
: '정말 덥습니다.' 햇볕도 강하기 때문에 '선크림'과 '팔토시'를 반드시 챙기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알아야 할 RV 차량 기능
제가 렌트했던 차량을 기준으로 반드시 알아야 할 캠핑카(RV) 기능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처음 차량을 빌릴 때 차주나 업체에서 기본적인 기능을 알려주고, Youtube에 영상도 많이 있기 때문에 같이 비교하면서 본인의 차량에 맞게 적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위치만 차이가 있고, 기본적인 내용은 다 유사합니다.
1. 폐수 버리기
폐수의 종류는 두 가지로 나뉩니다. 각 각 별도의 탱크에 저장되어 있고, 밸브를 잡아당기면 물이 내려가는 방식입니다. 보통 처리 순서는 ① 하수도 관 연결 ② Black Water 밸브 열기 / 잠금 ③ Gray Water 밸브 열기 / 잠금. Gray Water를 나중에 버리는 이유는 아무래도 화장실 용변 후 생기는 폐수가 덩어리도 있고 더럽기 때문에, 그나마 깨끗한 Gray Water로 관 내부를 한번 세척해 주기 위해서입니다.
- Black Water: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고 생기는 물
- Gray Water: 싱크대, 샤워 시 생기는 물
각 차량 창고에는 왼쪽 그림처럼 하수도 관이 있기 때문에 하수도관을 연결하고, 순서에 맞게 밸브를 당겨 폐수를 처리하면 됩니다. 폐수 처리 후에는 밸브를 반드시 잠그셔야 하고, 차량에 하수도관 지지대가 있으면 사용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지지대는 하수도관이 구부러지지 않고 쭉 펴지게 해서 폐수 배출을 원활하게 해 줍니다. 아래 그림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처음 Hook up RV 캠핑장에 도착하게 되면, 하수도관을 설치해 두고 다음날 캠핑장을 떠날 때 밸브를 열어 폐수를 다 버리고, 하수도관을 해체했습니다. 캠핑장 하수도와 차량을 관으로 연결한 상태면, 굳이 차량에 폐수를 저장할 필요 없이 밸브를 열어놓아도 되나, 아무래도 충분한 폐수가 모이지 않으면 관을 통해 이동하다 오물이 남을 것 같아서 마지막이나 중간에 한번씩 밸브를 열어 배수했습니다.
2. 물탱크에 물 채워 넣기 / 물 사용하기
위에 그림에서 보이듯이 물탱크 연결 밸브에 물탱크 용 관을 연결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해두면 차량에 있는 물탱크와 상수도관이 연결되는 것으로 물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하수도관과 별개의 관으로 보통 차량에 상수도용 관 1개, 하수도용 관 1개가 있습니다.
(샤워, 싱크대 등) 물을 사용하시려면 1. 상수도관을 연결하여 해당 수압과 물을 사용, 2. Water pump를 켜서 그 수압으로 물탱크에 있는 물을 사용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상수도관은 위에 설명처럼 연결밸브를 통해서 물탱크와 직접 연결하여 사용하면 되고, Water pump는 계기판에서 전원을 올려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4번 그림 참고)
3. 전기 사용
캠핑카는 주로 30 amp, 50 amp 두 가지 종류로 구분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Hook up 캠핑장에서 전기코드를 연결하면, 차량에 있는 전기를 사용하는데 제약사항이 없습니다. 그냥 차량에 있는 모든 콘센트에서 전기가 나오는 상태인 것입니다. 30 amp, 50 amp 구분해서 연결할 걱정도 할 필요가 없는 것이 플러그의 모양자체가 다릅니다. 콘센트가 생긴 데로 차량에 연결하고, Hook up 캠핑장에 있는 아웃렛에 맞게 연결하시면 됩니다. * 차량에 아래 좌측처럼 전깃줄이 있을 겁니다.
4. 각종 센서 확인
차량에는 아래처럼 전반적인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판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프로판 가스', '배터리', '물탱크', 'Black Water 탱크', 'Gray Water 탱크' 잔존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Water Pump를 켜거나 온수 사용을 위해서 물을 데울 때도 이용하시면 됩니다.
5. 발전기 사용
(제가 빌린 렌터카의 경우) 발전기의 연료는 차량 연료랑 동일해서 별도로 연료를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발전기를 사용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No Hook up 캠핑장이나 야지에서 있을 때 전기가 필요할 때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Hook Up 캠핑장을 이용했기 때문에, 발전기를 사용할 때는 차량으로 이동 간에 에어컨을 사용할 때였습니다.
- No Hook up 캠핑장에서 전기 사용 시
- 차량 이동 시 에어컨과 냉장고 사용 시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제가 빌린 차주의 경우 발전기 사용을 할 때 'STOP' 버튼을 3~5초 누른 후 'START' 버튼을 누르라고 했습니다. 이런 과정 없이 바로 'START'를 누른 경우에는 발전기 시동이 걸리지 않고, 불쾌한 소리만 났었습니다. 그리고 발전기를 재사용하려면 (고장을 막기 위해서) 1시간 뒤에 사용하라고 했습니다.
6. 온수 사용
저는 여름에 여행을 다녀와서 온수를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온수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계기판에 있는 'Water Heater' 버튼을 눌러 사용해야 합니다. 이때,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 LP GAS ON: 프로판 가스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프로판 가스 밸브를 열어야 사용 가능합니다.
- 110V ON: 전기로 물을 데우는 방식으로, Hook up 캠핑장이고 전기코드를 연결해 놓은 상태면 그냥 버튼만 조작하시면 됩니다. 그렇기 않은 경우에는 발전기를 가동해 사용해야 해야 합니다.
7. 냉장고 사용
냉장고 역시 2가지 방법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 Propane gas: 가스 밸브를 열고 냉장고에 'GAS' 부분을 누르시거나, AUTO로 되어 있는 상태로 사용하면 됩니다.
- 전기: 전기만 연결하시면 됩니다. (Hook Up 캠핑장에서 연결 또는 발전기 사용)
차주는 안전을 위해서 이동 간에는 프로판가스 밸브를 잠그라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냉장고는 아이스팩을 이용하면 3~5시간은 문제없이 온도가 유지된다고 알려줬었습니다.
8. 에어컨 사용
차량에 있는 에어컨은 두 종류입니다. 자동차 자체에 있는 에어컨과 캠핑카 내부에 있는 에어컨입니다. 인원이 2명이어서 운전석, 조수석에 앉고 이동을 할 때는 굳이 캠핑카 에어컨을 켜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인원이 3명이 넘어가고 날씨가 무더우면 에어컨은 '생존'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동 간에는 '발전기'를 가동하고 에어컨을 사용했습니다.
9. 가스레인지 사용
가스레인지는 프로판 가스를 열어야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로판 가스를 열고 바로 사용하면 되고, 6박 7일 여행하면서 프로판 가스가 부족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실제 사용량도 적었습니다. 그래도 프로판 가스가 부족하다면 'propane gas refill near me'로 구글에서 검색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서 운전할 때는 프로판 가스를 잠가놓고 가시길 바랍니다.
글을 마치며
긴 글을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내용을 간단하게 하려고 해도 '캠핑카 여행'이 흔하지 않고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내용이 많아서 글을 길게 작성했습니다. 제가 갔던 여름을 기준으로 이동 시 저의 자동차 세팅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프로판 가스 잠금, 발전기 가동
- 에어컨, 냉장고: 발전기 전기로 사용
- 운전석 에어컨도 사용
발전기를 켜면 생각보다 소리가 시끄러워 놀랄 수 있고, 7월에는 너무 무더웠기 때문에 '에어컨 사용'을 위해서 이동 시에는 항상 켜고 다녔습니다. 잠깐 차량을 주차하거나, 발전기 재사용을 위해서 1시간 기다릴 때는 냉장고는 '프로판 가스'로 사용하거나 얼음팩을 넣어두었습니다. 참고하실만한 영상으로 1. 제가 빌린 캠핑카 주인아저씨 영상과 2. Cruise America Renter's Orientation 영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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