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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미국생활

[텍사스] 샌 안토니오 '리버워크' 여행(1/2)

by 오징어 다리 텐 2024. 1. 5.

연말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텍사스 샌안토니오에 다녀왔습니다. 크게는 '리버워크''시월드'를 다녀왔는데요. 제 경험을 중심으로 2023년을 떠나보내는 그곳의 분위기와 맛집, 숙소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샌 안토니오(San Antonio)에 대하여

샌 안토니오는 미국 텍사스 주 남부에 위치한 도시로, 휴스턴에 이어 텍사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인구는 약 140만 명(2020년 기준)으로 미국에서 7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멕시코와의 국경에 가까이 있어, 멕시코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도시이고, 멕시코 사람들도 많아 지나가다 보면 스페인어가 많이 들려옵니다. 

 

텍사스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으며, '리버 워크(Riverwalk)', '알라모(Alamo)', '시월드(Sea world)', '타워 오브 디 아메리카(Tower of the Americas)'등 볼거리와 놀거리가 많은 도시입니다. 

 

청계천이 모델로 삼은 리버워크(Riverwalk)

출처: https://www.thesanantonioriverwalk.com/maps/

리버워크는 샌 안토니오 강변을 다라 총 21km에 걸쳐 조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산책로라고 생각하시면 편한데, 강 주변으로 레스토랑, 카페, 호텔, 기념품 가게 등이 있는 관광지로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의 청계천이 이 리버워크(Riverwalk)를 모델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리버워크는 크게 4개의 구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모습과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은 도심구역으로 저도 도심구역에서만 머물렀습니다.

 

  • 도심 구역(Downtown Reach)
  • 박물관 구역(Museum Reach)
  • 역사 보존 구역(Historical Mission Reach)
  • 이글랜드 구역(Eagleland Segment)

도심 구역에서는 보트가 다니면서, 관광객들에게 '리버워크''샌 안토니오'에 대해서 설명을 해줍니다. 다른 구역에서는 카누를 타고 다니는 사람도 볼 수 있죠. 리버워크는 낮과 밤이 모두 멋진 장소입니다. 아래의 사진은 제가 다녀왔을 때 촬영한 것인데, 간접적으로 그때의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제가 갔을 때는 '2023 Alamo Bowl' 경기를 앞두고 있어, 각 대학 풋볼팀을 응원하기 위해서 각지에서 모인 팬들이 보였습니다. 해당 팀을 상징하는 옷들을 입고 돌아다니면서 서로 유쾌하게 농담도 주고받고, 연말 분위기가 흠뻑 느껴졌습니다. 특히 Oklahoma 팀을 응원하는 밴드가 보트에 타고, 연주를 하며 강가를 돌아다니는 모습은 한층 더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습니다.

2023 Alamo Bowl (Arizona Wildcats vs. Oklahoma Sooners)
2023년 Alamo Bowl은 2023년 12월 28일 미국 텍사스 주 샌 안토니오의 Alamodome에서 열린 NCAA 대학 미국축구 포스트시즌 경기입니다. 빅 12 컨퍼런스의 Oklahoma Sooners 와 Pac-12 컨퍼런스의 Arizona Wildcats이 맞붙었고, 38 : 24로 Arizona Wildcats이 승리하였습니다.

 

리버워크의 장점은 강가 주변뿐만 아니라 강가 위에도 멋진 야경과 볼거리가 있다는 점입니다. 고풍스러운 성당과 놀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쇼핑몰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마차가 리버워크 주변 도로를 돌아다닙니다.

 

텍사스 역사의 상징적인 장소 알라모(Alamo)

출처: https://traveler.marriott.com/es/cultura-estilo/recuerdas-el-alamo-no-aqui-la-historia-de-san-antonio/

'알라모(Alamo)'가 텍사스 역사의 상징적인 장소인 이유는 1836년에 일어난 알라모 전투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이 전투는 텍사스 혁명 중 발생한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텍사스 군이 멕시코 군과의 전투에서 패배하였지만, 이후 텍사스는 독립을 선언하게 됩니다. 알라모는 미국의 독립 전쟁과 함께 미국 역사상 가장 주요한 전투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전투 당시의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고, 알라모 박물관에서는 알라모 전투의 역사와 텍사스 독립 전쟁에 대한 다양한 전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텍사스 혁명
텍사스 혁명(Texas Revolution, Revolución de Texas)은 1835년 10월 2일부터 1836년 4월 21일까지 멕시코와 멕시코의 한 주였던 코아우일라 테하스 주 중 테하스(텍사스)라는 부분이 분리 독립을 목표로 시작된 전쟁을 가리킨다. 그래서 텍사스 독립 전쟁이라고도 한다.   (출처: 위키피디아)

 

숙소: Drury Inn & Suites San Antonio Riverwalk 

출처: https://www.druryhotels.com/locations/san-antonio-tx/drury-inn-and-suites-san-antonio-riverwalk

제가 하루 동안 머물렀던 숙소는 'Drury Hotels'이었습니다. 리버워크 주변에는 워낙 많은 호텔이 있고, 제가 모든 곳을 다녀보지 않았기 때문에 '어디가 좋다'라는 식의 이야기를 할 수 없으나 머물렀던 곳에 한해서 좋았던 점을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Drury Hotels' 가격은 리버워크 다운타운에 있는 다른 호텔과 비교하여 엄청 싸거나 그렇다고 엄청 비싼 게 아닌 평균정도입니다. 위치도 리버워크를 'ㅁ'로 보았을 때 좌측 상단 꼭짓점에 있기 때문에, 식당이나 산책 접근로가 좋았습니다. 특히, 저는 유모차를 끌고 다녔기 때문에 호텔에서 리버워크와 바로 연결된 엘리베이터로 오고 가며 편하게 산책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비용은 $23 per night로 다른 곳에 비해 저렴했습니다. 리버워크에 주차할 공간이 넉넉지 않아, 호텔이나 공용 주차장을 이용해야는데 꼭 '숙박비용 + 주차비용' 합쳐서 생각하고 여행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이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아침과 저녁식사가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아침은 전형적인 호텔 조식이고, 저녁은 간단한 다과정도 수준입니다. 호텔 저녁 시간은 5:30 ~ 7:00 pm.으로 짧기 때문에 사람들도 붐비고 자리도 없어 제대로 먹기는 힘든 편입니다. 개수 제한이 있는 와인, 술, 칵테일 등을 제공하기 때문에 나쁘지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druryhotels.com/menu

 

맛집: Rainforest Cafe

'Rainforest Cafe'는 제가 '맛집'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식당입니다. 정글 테마 레스토랑으로 열대우림을 그대로 재현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곳입니다. 동물 모형이 곳곳에 있고, 시간이 되면 소리와 함께 괴성을 지르기도 합니다. 여러 지점이 있는데, 제가 갔던 리버워크 'Rainforest Cafe'는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3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리버워크에서 바로 갈 수 있고 1층에 기념품을 팔기도 합니다. 각 층별로 인테리어가 조금씩 다른데, 저는 3층에서 식사를 했었습니다. 아이들이 좀 크면 같이 사진도 찍고 추억을 남기기 너무 좋은 장소입니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동물 모형이 생각보다 디테일하기 때문에, 가슴을 치는 고릴라 모습이나 '천둥 번개' 소리,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듣고 일부 아기들은 겁을 먹고 움츠러들기도 합니다. 아래 '고릴라' 사진을 보면 어른인 제가 봐도 좀 무섭게 생겼습니다.

 

음식은 너무 맛있습니다. 미국에서 먹었던 음식들 대부분이 너무 짜거나 달았는데, 여기서 먹은 립은 달짝지근한 맛이 한국인의 입장에 딱 맞았습니다. 감자튀김도 여태까지 먹은 것 중에 가장 맛있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주문한 'BBQ platter'인데 정말 추천드립니다. 아이가 생일이라면 'Volcano cake'로 어른 아이 모두의 흥미를 끌며 축하해 줄 수 도 잇겠죠.

좌측: BBQ platter, 우측: Volcano cake

자세한 메뉴와 가격이 궁금하시면 아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https://www.rainforestcafe.com/location/rainforest-cafe-san-antonio-tx/#menus

 

San Antonio, TX | Hours + Location | Rainforest Cafe | Jungle-Themed Restaurant

Rainforest is a jungle-themed restaurant chain that offers sumptuous food, cool shade among the lush vegetation of this unique eco-system and a chance to relax before continuing onto your next adventure

www.rainforestcafe.com

 

이렇게 1일 차 샌 안토니오 여행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강가 주변으로 늘어진 아름드리나무들과 멋진 카페, 식당 그리고 라이브 카페에서 들리는 음악까지 '리버워크'는 너무나 멋진 곳이었습니다. 연말 분위기도 다른 어떤 곳보다 이곳에서 더 느낄 수 있었죠. 여러분들도 기회가 되시면 샌 안토니오 '리버워크'에 꼭 와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