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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미국생활

미국 텍사스 운전면허증 교환/발급 방법

by 오징어 다리 텐 2023. 12. 21.

출처: https://www.dps.texas.gov/

 

미국에서 자동차 없이 산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특히, 텍사스와 같이 큰 주(state)에서는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개인 차량을 이용한 이동이 기본이기 때문에 '운전 면허증'과 '개인 차량'은 필수입니다. 지내시다 보면 일부 대도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미국인에게 자동차는 신발과 같다.'는 이야기가 어떤 의미인지 바로 알 수 있을 겁니다.

 

이번에는 텍사스에서 운전 면허증 어떻게 교환/발급받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11년 9월 한국정부와 텍사스 주정부 간 운전면허 상호인증제도를 실시함에 따라 텍사스주에 합법적인 체류신분으로 체류하는 우리 국민은 우리나라의 운전면허증을 제시할 경우, 필기시험과 실기시험 없이 시력검사 및 소정의 교환 수수료를 지불하면 텍사스주 비상업용 운전면허증(Class C)을 취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휴스턴 총영사관)

 

다행히 직접 운전 면허증을 발급 받아야 하는 다른 주(state)와 다르게 텍사스는 한국 운전면허증을 텍사스 운전면허증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공무원 분들이 열심히 노력해 주신 덕분이겠죠.

 

 

(미국에서) 운전면허증이 필요한 이유

외국인 유학생으로 '(미국) 운전면허증'이 필요한 이유와 장점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운전의 자유: 한국과 동일하게 '운전면허증'이 있어야 합법적으로 운전을 할 수 있겠죠? 보통 '국제운전면허증'을 만들어서 많이 오는데, 실제로 '국제운전면허증'으로 운전을 한다는 게여간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 부피도 크고, 무엇보다 여권 그리고 한국면허증과 함께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 국제운전면허증의 유효기간에도 불구하고 국제 협약의 내용 및 해당국 관계 법령에 따라 해당국가 입국 후 1년이 경과한 경우 효력이 인정되지 않을 수 있으며, 국제운전면허증으로 운전 시 반드시 우리나라 면허증과 여권을 함께 소지해야 합니다.
* 미국 등 대부분 외국에서 국제운전면허증으로 운전할 경우, 한국면허증과 여권을 함께 지참하지 않으면 무면허 운전으로 처벌받을 수 있으니, 반드시 국제운전면허증, 한국면허증, 여권 3가지를 함께 지참하시고 운전하시기 바랍니다.
* 국제운전면허증상의 영문 이름 스펠링과 여권상의 영문 이름 스펠링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또는 국제운전면허증상의 서명과 여권상의 서명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는 국제운전면허증의 효력을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 신분증: 합법적인 신분증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운전면허증'이 없다면 신분증이 필요한 업무 시 반드시 '여권'을 챙기고 다녀야 합니다. 간단하게, 술을 구매할 때, 미국 국내여행 시 비행기를 탑승할 때도 신분증을 요구하기 때문에 '운전면허증'이 있으면 훨씬 편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준비물

1. 신분증: 대한민국 여권

2. 합법적인 체류 증명서류

 - 유효한 비자(VISA) 또는 영주권

 - 유학생의 경우 I-20

 - I-94

* 저는 유학생으로 VISA, I-20, I-94을 모두 가지고 갔습니다.

3. SSN (Social Security Number) 카드

 - SSN 이 없어도 신청 시 제한사항 없음. 있는 경우에만 준비

4. 차량타이틀(Title), 자동차 등록증, 보험증서 

 - 차량타이틀(Title)은 차량 구매 후 우편으로 발송되는 서류로 해당 자동차에 대한 권리를 증명하는 서류입니다.

 - 서류를 받는데 4주 ~ 6주가 소요됩니다.

차량 타이틀(좌측), 차량 등록증(우측) / 출처: https://www.txdot.gov/discover/texas-vehicle-registrations-titles-licenses.html

 - 자동차 등록증은 스티커 형태로 자동차 앞 유리에 붙이는데, 차량 구매 후 우편으로 옵니다. 

 - 서류 종류가 많아 헷갈릴 수 있으니 차량을 구매 시 받은 서류를 다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 'DL-15'에는 첫 운전면허증을 만들 시에는 '차량 보험증서'만 있으면 된다고 나와 있으나, 혹시 모르니 준비된 서류는 다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행정의 경우 창구 직원에 따라 다르게 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5. 텍사스 거주 증명서류 두 가지

 - 보통 집 임대계약서, 차량 보험증서 또는 유틸리티 Bill을 가져갑니다.

6. 유효한 한국 운전면허증

 - 구 운전면허증: 한국 운전면허증에 대한 번역문 공증을 받아야 합니다. (아래 사이트 참고)

  https://overseas.mofa.go.kr/us-houston-ko/brd/m_5633/view.do?seq=911376

 - 공증을 위해 영사관에 방문 시에도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합니다. (예약 방법 아래 사이트 참고)

https://overseas.mofa.go.kr/us-houston-ko/brd/m_22340/view.do?seq=1344339

 - 신 운전면허증 (영문 운전면허증): 공증이 필요 없습니다.

 

 

운전면허증 방문 예약

미국에서는 은행도 단순 입출금 업무가 아닌 경우에는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하기 때문에, 운전면허 발급을 위한 관공서 이용 시에도 반드시 예약을 하고 방문해야 합니다. 예약은 아래 사이트에서 진행하시면 됩니다.

https://www.dps.texas.gov/section/driver-license

 

1. 위의 홈페이지로 들어가서 'New Appointment Scheduling System'을 클릭합니다.

 

2. 화면 중간에 위치한 'Shedule a driver license appointment'를 클릭합니다.

 

3. 개인정보를 입력합니다. 이때 SSN가 없는 경우 '1111'로 입력합니다. 꼭 '1111'을 입력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기 쉬운 4자리 번호를 아무거나 입력하면 됩니다.

 

4. 'NEW APPOINTMENT'를 클릭합니다.

 

5. 우측 하단에 있는 'SEVICE NOT LISTED OR MY LICENSE IS NOT ELIGIBLE'을 클릭합니다.

 

6. 해당하면 'YES'를 눌러야 하지만, 한국 운전면허증을 텍사스 운전면허증으로 교환하는 것이기 때문에 'NO'를 누릅니다.

 

7. 개인정보를 작성하는데, 예약을 완료하면 이메일로 예약내용이 옵니다. 우측에서 ZIP Code를 입력하면 거리에 따른 면허시험장을 안내해 주는데, 원하는 장소를 선택하고 예약을 합니다.

 

 

면허시험장 방문

'Texas Department of Public Safety'라는 불리는 면허시험장에 예약한 장소와 시간에 맞게 갑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예약시간보다 여유롭게 가야지 예약시간이 지나서 가면 예약이 취소되어 다시 예약을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입니다. 반드시 시간보다 여유롭게 가서 대기표를 뽑고 필요 서류를 작성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면허시험장에 도착하시면, 키오스크에 이메일로 받은 예약번호를 입력하고 대기표를 뽑습니다. 이때, 'ADA accessible'이라는 공란이 있는데, ADA는 Americans with Disabilities Act의 약자로 몸이 불편해서 휠체어 등을 이용할 때 도움이 필요하냐는 물음입니다. 이후, 대기 순번을 기다리며 운전면허 신청서(DL-14A)를 작성해야 합니다.

 

DL-14A

 

순번에 맞춰 창구에서 신청서 제출 시 사진 촬영, 지문 등록, 서명 등록은 모두 현장에서 합니다. 한국과 달리 별도의 사진을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때, 시력검사까지 마치면 수수료 ($33)를 내고 당일 사진이 부착된 임시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습니다. 보통 정식면허증은 45일 이내에 신청 시 작성한 집 주소로 우편 배달됩니다.

 

상당히 긴 내용을 작성했는데, 텍사스에서 운전면허증 발급/교환 시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